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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국토부-수원시, 신분당선 2단계 용역결과 놓고 의견충돌

by 6688 2014. 4. 15.

국토부-수원시, 신분당선 2단계 용역결과 놓고 의견충돌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사업의 민자적격성 재검토용역결과를 놓고 국토교통부와 수원시가 의견충돌을 빚고 있다.

 

양 기관은 이에 따라 이달 중 용역결과를 놓고 최종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주목된다.

 

18일 국토교통부와 수원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당초 이달말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사업(광교~호매실, 11.14㎞)의 민자적격성 재검토용역결과를 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원시가 용역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최종 발표를 놓고 진통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국토부의 의뢰를 받아 재검토용역을 진행한 결과, 구운역사를 포함해 2단계사업을 추진하면 경제적 타당성(B/C)이 0.8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운역사 신설에는 500억~700억원 정도가 소요돼 전체 사업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용역결과대로라면 2단계사업은 구운역사를 제외하고, 전 구간 지하로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수원시는 그러나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결과, B/C가 1.0 이상이 나왔다며 구운역사를 포함시켜 2단계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단계사업 구간에 월드컵경기장역~수성중사거리역~화서역~호매실역이 계획돼 있지만 화서역~호매실 역 사이에 중간역이 없어 주민불편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분당선 연장선의 역간 평균거리는 2.41㎞인데 비해 '화서역~호매실역' 구간은 4.29㎞에 달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거세다.

 

교통연구원은 이와 관련, 구운역을 신설해도 전체 사업성에 큰 영향이 없다는 용역결과를 내놨다.

 

양측은 결국 이달 중 각 용역기관의 용역결과를 근거로 추가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만약 양측간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구운역사가 포함돼 2단계사업이 추진된다.

 

2단계사업은 2016년 1단계 구간(정자~광교, 11.90㎞)에 이어 2019년 준공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 기관에서 진행한 용역결과가 서로 달라 이달 중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따라서 이달말로 예정된 재검토용역결과 발표가 다음달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news1.kr/articles/1589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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