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8곳 어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 목표치가 이전보다 2만가구 늘어났다. 건설사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용적률·건폐율 제한을 완화하는 공급촉진지구 선도사업 부지 8곳도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4일 ‘2016년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2017년까지 6만가구로 잡았던 뉴스테이 공급 목표치를 2만가구 늘어난 8만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말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올해가 뉴스테이 공급을 본격화할 적기라고 본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말 2016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뉴스테이 사업자 지원액을 8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약 5000억원 가량 늘리기로 한 바 있다. 국토부는 그간 서민 주거 관련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뉴스테이 공급 및 사업 승인 실적 및 목표치를 강조해왔다.관심을 끌었던 공급촉진지구의 윤곽도 드러났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는 등 택지를 확보한 뒤, 시세보다 싼 조성원가 수준으로 택지를 공급하고 각종 규제를 풀어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것이 지정 목적이다.
이날 발표된 공급촉진지구 선도사업 부지는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다. 기존에 확정됐던 서울 영등포구 문래지구 외에 인천에는 계양지구, 남동지구, 연수지구가 선정됐다. 경기 남부에는 선도사업 부지 중 규모가 가장 큰(92만9000㎡) 과천주암지구와 의왕초평지구가 들어선다. 이밖에 부산 기장지구, 대구 대명지구가 공급촉진지구로 선정됐다.
이미 공급촉진지구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던 문래지구는 문래동6가 일원 1만5000㎡에 걸쳐 50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1,2,5호선과 서부간선도로에 둘러싸인 지역이다. 준공업지역이었던 이곳은 롯데건설이 택지를 조성해 직접 건설하기로 했다. 올해 6월 지구 지정을 마친 뒤 2017년 3월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 문래지구 위치도 | 국토교통부 제공
가장 규모가 큰 과천주암지구는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 주암동 일대에 5200가구 규모 뉴스테이가 들어선다. 과천 경마공원과 맞닿아 있으며 서울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국도 47호선과 가깝다. 경기 의왕시 초평동에 들어서는 의왕초평지구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의왕역, 영동고속도로, 과천~의왕 고속화도로와 인접해있으며, 41만9000㎡ 부지에 뉴스테이 2400가구가 들어선다. 두 지역은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택지를 조성하며, 2017년 6월 택지를 공급하고 2018년 3월 입주 신청을 받는다.
경기 과천주암지구 위치도 | 국토교통부 제공
경기 의왕초평지구 위치도 | 국토교통부 제공
인천 3개 지구 중 가장 규모가 큰 연수구 선학동 인근 연수지구는 면적이 13만8000㎡, 규모는 1400가구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선학역과 가까우며 인근에는 제2경인고속도로가 있다. 규모가 이와 비슷한 계양지구(13만㎡, 1300가구)는 계양체육관과 가까운 서운동 일원에 위치해있다.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부지 옆을 지난다. 인천 남동구 수산동 일원의 남동지구는 5만6000㎡ 면적에 뉴스테이 600가구가 들어선다.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이 주변에 있으며 인천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남동구청역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세 지구의 택지는 모두 인천도시공사에서 조성하며 2017년 6월 택지 공급, 2018년 3월 입주자 모집이 계획돼있다.
인천 계양지구 위치도 | 국토교통부 제공
인천 남동지구 위치도 | 국토교통부 제공
인천 연수지구 위치도 | 국토교통부 제공
이날 발표되는 공급촉진지구 중 가장 규모가 작은 대구 대명지구는 남구 대명동 3만㎡에 400가구가 건설되며 택지 조성과 주택 건설은 KT가 맡는다. 국토부는 인근에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고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고속도로 남대구 나들목이 가까워 임대수요가 충분하다고 봤다. 입주자 모집은 2017년 3월로 예정돼있다. 부산 기장군 청강리에는 14만㎡에 걸쳐 1100가구 규모 뉴스테이가 들어선다. LH가 택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울산 고속도로와 동해남부선 철도와 인접해 있으며 기장군 구시가지, 동부산 관광단지와도 가깝다. 2017년 6월에 택지 공급을 마치고, 2018년 3월부터 입주 신청자를 받는다.
부산 기장지구 위치도 | 국토교통부 제공
대구 대명지구 위치도 |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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