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 청약 가이드
100% 추첨제로 자녀 있어야
사회 초년생은 제외
신혼 특공은 가점제가 기본
다자녀·지역거주 길면 좋아
소득 요건은 완화 가능성
장기통장 가입자는 일반공급 유리
정부가 내년 7월부터 2022년까지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6만 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일정을 발표하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청약전략 짜기가 한창이다. 3기 신도시만 해도 사전청약 물량이 2만 2000가구에 달하는 데다 크고 작은 공공택지 분양이 곳곳에 포진해 있어 벌써부터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거주지 이전까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 규모와 위치, 규제지역 지정 여부, 특별공급 유형 등에 따라 자격 조건과 당첨 가능성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꼼꼼한 사전정보 파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신혼특공은 다자녀 지역거주자 몫
100%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사전청약은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으로 나뉜다. 통상 공공분양 주택의 15%가 일반공급, 85%는 특별공급이다. 정부는 이번 사전청약 물량 중 55%인 3만3000가구를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에 배정했다. 이 두 유형은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무주택 세대가 주 타기층이라는 점이 동일하지만 자격조건과 당첨자 선정 방식은 차이가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당첨자 선정은 가점제가 기본이다. 동점일 경우 추첨제가 적용된다. 자녀가 있으면 1순위, 그렇지 않으면 2순위에 배정된다. 혼인기간은 짧을수록, 자녀 수는 많을수록, 해당 지역 거주기간은 길수록 가점경쟁에서 유리하다. 소득요건을 제외한 각 항목별 최고점은 3점으로 총 13점이 만점이다. 정부가 7ㆍ10 대책을 통해 일부 소득요건을 완화했지만 이는 6억원 이상 신혼희망타운과 민영주택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이번 사전청약 대상 중 분양가 6억원에 못 미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3인 이하 가구 기준 월 소득은 555만4983원이다. 다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대한 소득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혀 사전청약 전까지 조정 가능성은 남아있다.
생애최초, 거주지 옮겨볼 만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100% 추첨제로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가 노려볼 만하다. 기혼은 물론 미혼ㆍ이혼자도 신청할 수 있지만 자녀가 있어야 한다. 5년 이상 일한 근로자나 자영업자여야 한다는 기준도 있어 사회초년생은 제외된다. 소득기준은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동일하다. 당첨자는 하남 교산의 경우 당해 지역 30%, 경기도 20%, 서울ㆍ인천 50%씩 우선공급이 배분되는데 우선 1차로 당해 지역에서 30% 당첨자를 뽑는다. 2차는 당해 지역 탈락자와 경기도 거주자를 합쳐 20%를 뽑은 후 당해ㆍ경기도 탈락자와 서울ㆍ인천 거주자를 합쳐 나머지 50%를 뽑는다. 당해 지역 거주자는 모두 3번의 추첨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때문에 하남 교산 등 인기가 높은 신도시나 서울 요지의 공공분양을 노린다면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해당 지역 이전은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소규모 공공택지는 지역거주자에게 청약기회가 집중되므로 택지의 규모 파악과 청약대기자의 거주지역 파악에 주의해야 한다"며 "사전청약이 2021년과 2022년 순차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 로드맵을 잘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장 장기 가입자, 일반공급 노려야
일반공급은 부양가족 수 등이 많을수록 유리한 청약가점제가 아니라 순위순차제로 진행된다. 전체 공급물량의 15%에 불과한 만큼 장기 통장 가입자가 유리한 구조다. 순위순차제는 무주택기간 3년만 충족하면 40㎡(전용면적) 초과 주택의 경우 청약 저축 총액이 많은 순으로, 40㎡ 이하 주택은 청약 납입 횟수가 많은 순서대로 당첨자를 뽑는 제도다. 청약저축은 월 납입금액이 10만원까지 인정되기 때문에 가입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다. 현행 법규상 공공분양 단지에서 60∼85㎡ 비율이 15%를 넘기지 못하게 돼있지만 정부는 규정을 개정해 최대 50%까지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보다 넓은 아파트를 원할 경우 저축 총액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공분양으로 공급된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제이드 자이'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이 저축 총액의 경우 1740만~2646만원이었다. 납입 횟수는 14년6개월~22년까지 나왔다. 대체로 과천시 거주자는 저축 총액과 납입 횟수가 당첨 범위 중간값 이하인 지점에서 당첨됐으나 경기나 서울ㆍ인천 거주자는 그 이상에서 뽑혔다. 납입 횟수와 저축 총액이 여의치 않으면 해당 지역으로 이전해 우선공급 대상자가 되는 게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기사 원문 : https://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2020091010320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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