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관광벨트 구축 겹호재… 대규모 인구유입 기대
인천·경기 등 서해안을 낀 도시의 부동산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수도권광역급행철(GTX)와 신안산선 등 굵직한 철도 구축과 대규모 관광벨트 조성 소식 등이 전해지며 겹호재를 맞이한 까닭이다. 해당 지역 땅값이 오르고 분양 사업도 흥행하며 들썩이는 서해안 부동산은 미래가치가 있을까.
촘촘한 철도망에 관광 벨트까지
최근 인천 송도·청라, 경기 시흥 등 서해안 도시의 부동산이 주목 받는 이유는 GTX, 지하철 연장 및 신규 노선 구축 등 등 교통호재가 풍부해서다.
서해안 도시는 그동안 대중교통 여건이 나빠 변방 취급을 받았지만 2015년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홍성-송산, 2022년 개통예정) 착공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교통 호재 소식이 이어졌다.
송도에서는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B노선이 주목된다. 이 노선이 2027년 완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82분에서 27분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GTX-B노선 3개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서를 제출하며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었다.
인천 청라에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들어온다. 현재 7호선 연장 건설의 기본설계 용역이 시작됐으며 내년 10월 착공해 2027년 개통될 전망이다.
서해선은 남쪽으로 장항선과 연결되고 북쪽은 신안산선과 원시-소사-대곡선과 연결될 예정이다.
소사-원시선의 경우 2018년에 이미 개통됐으며 신안산선(2024년 개통 예정)과 대곡-소사선(2021년 개통예정), 장항선(2022년 완공 예정) 등도 사업에 한창이다.
철도망 구축과 더불어 관광사업과 연계된 굵직한 프로젝트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서는 시화 멀티테크노벨리(MTV) 일대가 주목을 끈다. 국비사업, 공모사업 등 총 관광산업과 연계된 굵직한 개발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 이곳에서는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 ‘아쿠아펫랜드’, 해양교육 및 생태보전을 위한 ‘해양생태과학관’, 실내 서핑·다이빙풀 등 다채로운 명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안산 대부도는 지난 5월 초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로 지정돼 ▲신재생에너지 시설조성 ▲에너지 고부가가치 활성화 ▲에너지 관광산업 활성화 등 3대 특화 사업이 9개 사업으로 세분화돼 연차별로 추진된다.
겹호재에 들썩이는 부동산… 묻지마 투자는 금물
서해안 각 도시를 잇는 철도망이 모두 조성되고 대규모 관광벨트가 구축되면 서울 접근성 개선을 물론이고 대규모 유동인구에 따른 경제활성화까지 예측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 해당지역 부동산은 크게 들썩이는 분위기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송도와 청라가 포함된 인천지역 주택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4분기 0.23%에서 올 1분기 1.32%로 올랐다. 시흥시는 지난해 4분기 -0.12%로 집값이 내림세였지만 올 1분기에는 0.51%로 반전됐다.
분양시장도 달아올랐다. 송도에서 올 3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804가구 모집에 5만8021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해 평균 7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월 진행된 50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선 5만8763명이 신청해 청약경쟁률이 1175.3대1에 달해 열기를 더했다. 청라에서 5월 분양된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도 평균 8.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저조한 청약률을 반복하던 시흥 역시 시화MTV(멀티테크노벨리)에서 4월 분양된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시화MTV 일대 땅값도 크게 올랐다. 지역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인근 상가를 건축할 수 있는 토지가격이 2019년 상반기 3.3㎡ 900만원대에서 현재 1800만원으로 2배 상승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해안을 관광지로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지자체가 늘면서 그 호재가 땅값에 반영되고 있다”며 “다만 개발호재만 믿고 하는 묻지마 투자 보다는 호재가 가시화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기회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 원문보기: https://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20201012050508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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