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매매가 상승률 최저
대선 앞두고 시장 관망세 여전
서울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에서 강북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0.00%)으로 전환한 데 이어,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에서도 관악구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7개월 만에 주간 매매가격이 0.10% 이하로 올랐다. 서울 수요를 받아내던 경기도와 인천 집값 상승세도 꺾이며 수도권 전역 아파트값 상승 폭은 13주 연속 줄고 있다. 끝없을 것 같던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게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은 12월 2주차(13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16일 발표하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0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2주차(0.09%) 이후 7개월여 만에 0.10% 선에 미치지 못했다. 정비사업 영향으로 가장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끌던 지역들의 오름세가 계속 줄고 있다. 강남구가 전주보다 0.02% 포인트 낮아진 0.12%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0.05% 포인트 감소한 0.14%, 송파구는 0.07% 포인트 줄어든 0.07%의 상승 폭을 보였다.
특히 지난주까지 주간 상승률 1위를 유지했던 용산구의 오름폭이 0.22%에서 0.14%로 급격하게 내려앉았다. 관악구는 0.00%를 찍으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열기가 가라앉았다고 해도 서울 부동산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강북구가 지난달 말에 0.00%로 보합세를 보이더니, 이번에는 관악구도 하락 전환을 눈앞에 뒀다. 강력한 대출규제가 힘을 발휘하는 데다, 내년 대선 이후의 부동산정책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뚜렷해진 둔화 흐름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거나 완화할 때마다 수요를 대신 받아냈던 경기도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일주일 사이 0.11%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달 3주 차에 0.21% 올랐는데, 2주 만에 상승률이 반 토막 났다. 인천도 0.13%로 2주 전 상승률(0.25%)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이에 지난해 5월 이후 줄곧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한 수도권 전체의 집값 변동률은 0.10%로 내려앉았다.
전셋값 상승 폭도 줄어들고 있다. 서울(0.08%)과 경기도(0.09%)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률은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인천은 0.11%로 전주(0.17%)보다 0.06% 포인트 낮아졌다. 수도권(0.09%), 지방(0.09%), 전국(0.09%) 모두 전셋값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원은 “높은 전세가격 부담과 계약갱신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출 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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