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택지지구 중심…올 상반기 15개 단지 분양
용인 동백지구 근린상가
신도시, 혁신도시, 택지지구가 꾸준히 조성되면서 근린상가 공급도 활발해지고 있다. 근린상가는 아파트와 인접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상가를 말한다. 주로 학원, 병원, 제과점, 세탁소, 미용실, 슈퍼마켓 등 생활과 밀접한 업종으로 구성된다. 대체로 아파트가 입주할 때 상가가 공급되곤 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급된 근린상가는 51개 단지로 지난해 상반기(28개 단지)보다 82%가량 늘었다. 작년 하반기에 공급된 상가는 40개 단지다. 작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근린상가의 분양이 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주택시장 침체기에도 세종시 혁신도시 등 지방에선 아파트 공급이 꾸준했고, 작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고 있다”며 “이런 영향으로 신규 상가 공급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공급된 51개의 근린 상가 중 16개는 세종시에서 공급됐다. 위례신도시가 들어서는 서울 송파구에선 2개의 상가가 분양됐다. 경기도를 보면 광교신도시가 들어서는 수원, 김포한강신도시가 조성되는 김포시, 동탄2신도시가 있는 화성시에서 3개씩의 상가가 분양됐다.
하반기에 분양되는 근린상가도 지역별로 큰 차이가 없다. 위례·광교·김포한강·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강서 마곡지구, 서초 내곡지구, 수원 호매실지구, 평택 소사벌지구 등 수도권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공급된다. 배후 단지가 클수록,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을수록 근린상가의 인기도 높다.
투자자들은 아파트 입주와 동시에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에 근린상가에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늦어지거나 근린상가가 제 기능을 못하기도 하다.
입지에 따라 기능이 바뀔 수 있어 주변 여건을 잘 살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근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 상가가 크게 조성되거나 시공사가 직접 선임대에 나서는 경우가 있다. 이런 단지 주변이라면 근린상가 투자가 적절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반대로 역세권에 인접했거나 주변에 기업이 있으면 좋다. 아파트 배후 수요뿐만 아니라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수 있다. 상권이 커져 입점 가능한 업종이 다양해지기도 한다.
신도시(택지지구)는 아파트 입주 후 상권 활성화까지 2~3년 이상 걸리는 사례도 많아 공실 위험성이 작은 선임대 상가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박대원 상가연구소장은 “근린상가는 고정 배후 수요층의 경제력과 추가 유입 소비층 여부를 따져 분양가의 적정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원문보기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81137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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