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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뉴스

역세권 상가마저 공실률 증가… 유흥·먹자상권 '직격탄'

by 6688 2021. 8. 6.

안양역 중대형상가 공실률 2.8%→13..5%
유동인구 줄어 타격 커 "팔리지 않아 못 나간다"
"주거역세권보다 유흥·먹자상권 타격 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며 유동인구가 풍부한 도내 역세권 지역의 상가마저 공실률이 증가했다. 특히 역세권 중 주거지역 외에 유흥시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경기지역 전체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0.2%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 2019년 4분기(9.1%)와 비교해 약 1.1%p 가량 증가한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기존에는 공실률 ‘최저’ 수준이던 역세권 상가까지도 급격히 감소했다. 역세권 상가는 기본적으로 접근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인기가 높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며 유동인구 자체가 크게 줄었다.

 

도내 최저 공실률을 기록하던 안양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19년 4분기 2.8%에서 올해 2분기 13.5%까지 급격히 치솟았다. 같은 기간 경기남부지역 최대 교통요충지로 손꼽히며 높은 유동인구를 가진 수원역 중대형 상가 역시 3.1%에서 4.9%로 급격히 증가했다.

 

하루 유동인구 10만 명이 넘을 정도로 활발했던 모란역의 경우 9.3%에서 지난 1분기 13.4%로 늘었다가 지난 2분기 9.4%로 줄었다. 부천역은 9.0%에서 10.2%로, 평택역은 5.8%에서 8.3%로 늘어났다.

 

이날 수원역 ‘ㅂ’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고 해도)권리금을 알아본다거나 점포를 보러 오는 사람들의 수가 많이 줄었다. 자영업자들에게 물어보면 하나같이 장사가 안 되어 죽겠다고만 한다”고 설명했다.

 

수원역에서 실내양궁장을 운영하는 주건일 씨는 “체감상으로는 5분의 1 정도 줄어든 것 같다. 빈 상가는 많고, 상가를 처분하려는데 팔리지 않아 못 나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도 코로나19 때문에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다. 4단계 이후로는 더욱 최악”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역세권이라고 해도 주거역세권인지, 유흥시설이 밀집된 상권이냐에 따라 타격 수준이 다르다고 봤다. 같은 역세권이라도 주거역세권의 경우 이전보다 매출 감소가 적어 공실률이 크게 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김종율 보보스부동산연구원장은 “편의점 매출을 살펴보면 수원역 로데오거리의 편의점이 일 매출 300만원 중 야간 매출액이 약 100만원 정도로 비중이 높은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밤 10시 이후가 꽁꽁 묶였으니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역세권이라도 성복역 같은 주거역세권은 여파가 크지 않으나 유흥, 먹자상권 역세권의 타격이 크다. 역세권 매출이 줄었다기보다도 유흥시설이 밀집된 지역이 줄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 : 경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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