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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뉴스

전방위 거래절벽의 늪..토지도 빌딩도 주택도 꽉 막혔다.

by 6688 2022. 5. 23.

전국 20~30% 거래량 줄어든 시장

거래감소 속 가격은 크게 올라

수익률 저하로 악순환 되풀이 

대출 규제에 금리인상 직격탄 

전문가들, 침체 개선에 회의적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던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토지와 상업용 건물, 단독주택 등 분야를 불문하고 거래 절벽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시장 전체가 꽉 막힌 상태로, 전문가들은 대출규제에 금리 인상, 정부의 겹규제 등으로 거래 침체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3일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토지, 상업용 건물, 단독주택의 거래가 모두가 지난해 대비 약 20~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토지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19만 9594건의 거래가 있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15만 9022건으로 20.5% 줄었다. 단일 건물로 이뤄진 업무상업시설 즉 상가빌딩은 지난해 7037건이던 것이 올해는 5324건으로 24.3% 하락했고, 단독주택은 2만 4289건이던 것이 1만 6298건으로 32.8% 거래가 줄었다. 이같은 거래가뭄 현상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탄탄한 서울에서도 비슷하게 파악됐다.

서울에 위치한 상업빌딩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1018건의 거래가 있었지만 올해는 37.9% 하락해 632건에 그쳤다. 또 서울 단독주택의 경우 이같은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2675개의 주택이 거래됐지만 올해는 절반 넘게 55.1%가 줄어들며 1201건만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이처럼 단독주택 거래가 줄어든 데는 최근 아파트 등 주택시장의 침체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단독주택 거래 중 많은 부분은 개발 수요가 차지한다. 즉 주택을 싼 값에 사서 허물고 개발을 거쳐 다가구 등을 공급하는 것인데, 지가가 오르는 반면 지난 연말부터 주택 가격이 정체되며 개발 수요가 크게 줄었든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내 토지의 경우에도 지난해 1617건에서 올해는 1689건으로 4%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재개발 지역들에서 다수의 지분거래가 이뤄진 것이 통계에 오차를 일으킨 것으로 밸류맵은 파악했다. 실제 올해 3월 거래된 서울 내 토지거래 786건 중 100여건은 한남3구역 정비사업 중 국공유지를 일괄 매매한 것이 통계에 집계된 것으로 파악됐다.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사이 가격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3㎡ 당 2800여만원을 나타내던 단독주택 서울 실거래가가 올해는 3690여만원으로 30%가 넘게 올랐다. 빌딩은 지난해 3.3㎡ 당 7200여만원에서 8300여만원(15%)으로, 토지는 2600여만원에서 3300여만원(26%)으로 상승했다.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 역시 거래절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 팀장은 “부동산을 전부 현금으로 사는 사람은 드문 만큼 거래침체에 대출규제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치솟은 가격에 금리까지 올라 올해 내내 거래 하락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   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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