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분양 '호반 베르디움' 순위내 마감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 호재에 공공택지 프리미엄까지
수도권 미분양 무덤 중 하나였던 수원 호매실지구 주택시장 분위기가 반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분양이 줄고 청약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전매제한이 풀린 단지들에는 웃돈까지 붙은 상태다.
2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청약 접수가 진행된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548가구 모집에 1178명이 몰리며 평균 2.14대1, 최고 5.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호매실지구 B-9블럭에 지하 1층, 지상 최고 25층 8개동에 567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은 호매실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견본주택 개관 이후 3일 동안 1만4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청약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분양 현장 관계자는 "호매실지구에서 처음 나온 민영아파트라는 점과 홈플러스, 신분당선 예정역이 가깝고 중심상업지역에 인접해 있어서 문의가 많았다"며 "인근에 롯데몰을 비롯한 수원 역세권 개발 등의 호재도 많아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자평했다.
호매실지구는 311만여㎡ 규모 부지에 2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 택지지구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공공임대아파트를 비롯해 약 1만 가구가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거 미분양 사태를 맞은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미분양 물량이 전체의 70% 이상에 달했다.
이후 거주 의무기간과 전매제한 기간이 단축되고 청약 조건도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자격을 크게 완화하는 등 자구책을 펼쳐온 결과, 미분양 물량이 거의 해소됐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여기에 오는 2019년 신분당선 개통 예정으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며, 30㎡만 규모의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5000석 규모의 돔구장 등의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다.
그러다보니 기존 아파트에도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능실마을 19단지는 전용면적 59㎡ 기준 분양가 대비 최고 5000만원 이상 오른 매물이 등장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전매가 가능한 3단지, 6단지, 19단지 모두 프리미엄이 3000만~4000만원 이상 붙었다"며 "예전의 호매실이 아닌 것 같다는 말이 실감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호매실지구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몇 안 남은 대규모 택지지구라는 데 있다.
내년 중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되고 오는 2017년까지 LH의 신규 공공택지 지정도 중단되면서 기존 택지지구에 대한 희소 가치가 높아졌다.
또한 29일 통과를 앞둔 '부동산3법'에서 합의된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은 민영택지에 한해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공공택지에 청약자들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철오 RM리얼티 대표는 "신규 택지지구 공급이 축소되고 분양가 상한제도 공공택지에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기 때문에 호매실지구를 비롯한 수도권 택지지구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기존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향후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만한 개발 호재가 뒷받침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기사 원문보기: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2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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