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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뉴스

서울·수도권 59㎡, 지방 84㎡에 돈 몰린다

by 6688 2015. 6. 13.

e편한세상 신촌 59㎡형 113대 1…84㎡형 10대 1 못미쳐

 

 

분양시장에서 85㎡(이하 전용면적) 이하 중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59㎡형이, 지방에선 84㎡형이 가장 인기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수도권에서 분양된 단지의 59㎡형은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됐다. 청약경쟁률 상위 단지 중에서도 대개 59㎡형이 최고 경쟁률을 올렸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 1~4위를 모두 59㎡가 차지했다. 이에 반해 84㎡형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미달됐다.

지난달 대림산업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신촌 59㎡형은 17가구 모집에 당해지역 1순위에서만 1919명이 몰려 11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84㎡형 경쟁률은 대부분 10대 1에 못 미쳤다. 특히 84㎡ B·D타입은 각각 2.3대 1, 1.7대 1에 그쳤다.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서울 홍은동에 내놓은 북한산 더샵 59㎡ A타입은 26가구 모집에 122명(당해)이 몰려 4.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84㎡형의 경우 4개 타입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지만 경쟁률은 다소 낮았다. 2가구를 모집한 D타입에는 3명만이 지원했다.

앞서 분양된 e편한세상 화랑대·태전 아이파크·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꿈의숲 코오롱하늘채·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5, 6차·왕십리 3구역 센트라스 등도 59㎡형이 84㎡형의 경쟁률을 앞섰다.

한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는 "요즘 나오는 59㎡는 보통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로 84㎡ 아파트와 공간 활용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1~2인 가구가 늘면서 30~40대 수도권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주택형"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광주시에서 분양된 태전 아이파크의 견본주택 내부 모습. 이 아파트 전용 59㎡형은 청약 1순위

                            마감에 성공했지만 84㎡형은 2순위에서 마감됐다.

 

부산 롯데캐슬 84㎡형 197대 1

지방의 경우엔 84㎡형이 더욱 귀한 대접을 받는다.

롯데건설이 지난 11일 부산 동삼동에서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롯데캐슬 블루오션은 84㎡형의 경우 61가구 모집에 1만2047명(당해)이 몰려 19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9㎡형의 경쟁률(32.9대 1)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청약 1순위 접수를 받은 동대구 반도유보라는 84㎡ A타입 94가구 모집에 당해지역에서만 5만4935명이 접수, 58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 B타입엔 2만4696명이 몰렸다. 1순위 접수자 총 10만6020명의 75% 정도가 84㎡형에 몰린 것이다.

올 상반기에 나온 울산 상남 골드클래스·구미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창원가음 꿈에그린 등도 84㎡형이 59㎡형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아예 59㎡형 없이 84㎡형으로만 이뤄진 단지도 적지 않았다.

서울·수도권과 지방에서 선호하는 아파트 주택형이 엇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별로 주택가격 편차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김은경 부동산전문위원은 "가족 단위로 살기 적당한 84㎡가 가장 이상적인 주택형이지만, 지방과 달리 서울·수도권에선 집값과 관리·유지비용이 만만치 않아 59㎡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대출을 끼고 내 집을 마련한다 해도 84㎡를 선택하기엔 가격 부담이 크다"며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갈아타기가 수월한 59㎡가 대세로 자리잡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사 원문보기: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invest/123817.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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