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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뉴스

호황 맞은 부동산시장…언제 내리막길 걷나

by 6688 2015. 11. 7.

건산연, "2016년 호황기 종료 임박 불안 커져"

 

 

‘전셋값 상승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내년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 기조는?’ ‘공급과잉 우려가 현실화 될까?’

2016년을 두 달여 남겨 두고 내년 주택·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지난 3일 발표한 '2016년 주택·부동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주택·부동산 시장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보다 부정적인 지표가 강하다고 예상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살펴보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변수로 꼽힌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우리나라도 기준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간 소비 위축, 가계부채 우려 등을 고려할 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안전 투자상품에 속하는 부동산시장은 내년에도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시장의 호조, 주택시장의 월세화 지속 등으로 주택이 자본수익과 임대수익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개발공약 등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역개발을 통한 경제 활성화는 일부 지역에 한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시장 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발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토지시장에서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차가 벌어져 거래가 어려워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건산연 허윤경 연구위원은 “총선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더라도 부동산 호조세에 대한 심리적인 지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완화 정책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6년 입주물량 10% 증가, 하반기 공급과잉 우려 

보고서는 2016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5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서울은 여전히 물량이 적어 수도권 전반의 전셋값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수도권에서는 11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해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3.4%, 2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은 37.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41.8%, 지방 13.4% 증가해 수도권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월간 동향을 살펴보면 6월 정점을 돌파한 이후 9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추가적 상승 추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9월까지 전국 분양물량은 33만5612가구로 2000년 이후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침체기인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분양 감소분이 2015년에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허 위원은 “2010년 이후 최근 5년간 분양물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미분양이 해소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내년에도 현재 수준의 공급이 지속되면 미분양 위험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공급과잉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이다. 최근 급증한 분양물량은 2017년 이후 입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2017년 입주지역 중에서 일부 지역은 미입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입주 지역 중 재고물량이 5%가 넘는 지역은 서울 종로·강동·중구·서대문구, 경기도 광주·양평·김포·하남·화성·시흥·오산·평택·가평, 인천 연수 등지다.
 
허 위원은 “2016년은 호황기 종료 임박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동성에 의한 투자수요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베이비부머의 은퇴, 공급과잉 현실화 우려, 1100조가 넘어선 가계부채 등으로 하방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 원문보기: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invest/127187.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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