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4천억 달하는 비용 부담... 대형병원·건보공단 ‘소극적’
수원시가 호매실지구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기로 했지만 대형 종합병원은 물론 공공병원을 운영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차도 입지를 꺼리면서 이번달 말 준공 예정인 호매실지구 조성사업이 제대로 된 의료시설도 없는 상태로 준공돼 자칫 서수원권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토지매입비와 건축비, 의료기기 설치비 등 수천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예상되고 있어 토지매입비 등 초기 투자비 부담을 줄일만한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일대에 LH와 함께 호매실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호매실지구 내 3만9천600㎡의 의료시설부지에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시는 아주대학교병원과 성빈센트병원 등 종합병원은 물론 고양시에 일산병원을 운영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대상으로 유치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병원 모시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달 말 호매실지구 전체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도 해당 병원들은 호매실지구 내 종합병원 건립에 소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에 일산병원을 운영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수원권에 신축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수익성 부족으로 사실상 물 건너간데다 대전에 위치한 건양대학교병원이 올해 초 이곳에 병원 건립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태다.
결국 호매실지구 내 종합병원 건립은 사실상 무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병원 건립 예정부지는 땅값만 682억원으로 책정된데다 1천970억원으로 예상되는 건축비에 의료기기 구입비를 합쳐 최소 4천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병원이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호매실사업을 시작한 초창기만 해도 몇몇 병원들이 건립의사를 밝혔지만 이제와서는 부지 무상임대에다 병원건물까지 제공해 주길 바라고 있는 실정”이라며 “호매실지구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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