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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호매실 의료용지 매각 지연… LH - 수원시 '신경전'

by 6688 2014. 7. 23.

 

서수원권 종합병원 부지인 수원호매실지구내 의료시설용지 매각이 지연되면서 개발주체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수원시 사이에 부지 활용을 놓고 극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수원시와 LH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 6월 호매실지구내 4만1천814㎡ 규모의 의료시설용지를 확보하고 최소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유치에 나섰지만 700억원에 달하는 토지공급 가격 등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나선 의료기관 하나없이 현재 답보상태다.

게다가 지난해말 LH가 '토지리턴제'를 통해 매각을 추진했다가 무산되면서 호매실지구 준공이 완료되는 내년 6월말까지도 종합병원 유치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결국 내년 준공시까지 의료시설 용지가 매각되지 않으면 이후 향후 5년동안 용도변경이 제한돼 '장기 미매각 토지'로 남는 상황에서 부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LH 입장에선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LH는 앞서 지난 2006년 영통지구내 의료부지 매각 과정에서 10년 가량 소요됐고 매입한 을지대병원측이 아직도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전례가 있어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다.

당시 토지공사는 1997년 영통택지개발지구 준공 후 영통구 영통동 961의11 일대 3만1천378㎡ 규모의 의료부지에 대한 매각공고를 수차례 냈으나 주인를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토공은 장기 미매각용지라는 명분을 들어 주거용지 등 개발 가능성이 높은 타 용도로의 변경을 시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LH는 호매실지구내 용지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불발시 용도변경 신청과 함께 필지를 나눠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야 병원 말고라도 기본 인프라가 될 수 있는 시설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며 "시와 협의를 통해 작은 수요자들을 찾는 대안도 모색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는 대형병원이 동수원 지역에 편중돼 있어 서수원권이 의료취약 지역이라는 점을 내세워 종합병원 유치 입장을 강경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서수원권에 종합병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병원 유치를 위한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외에 다른 활용안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kyeong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880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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