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연내 공급 계획
서울 용두6·미아3구역 등 수도권에 물량 64% 배정
서민 전월세 부담 커지자 임대주택 공급일정 앞당겨 '250만호 발표' 호우로 연기
9일 국토교통부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전국 101곳에서 2만6454가구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 물량이 건설형 공공임대로, 신축 아파트다. 특히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소득 요건 등 입주 자격이 덜 까다로운 행복주택 물량이 대부분이다. 이번 공급은 지난 7월 20일 윤석열 정부가 제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주거 분야 민생 안정 방안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국토부는 "집값 급등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진 가운데, 임차로 거주 중인 서민들 주거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며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일정을 일부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기도는 동탄2신도시 A105블록 행복주택(1500가구), 과천지식정보타운S-8블록 행복주택(114가구·이상 12월) 등 대다수 물량이 공공택지에서 건설되는 아파트다. 부천원종(197가구), 의왕초평(327가구·이상 9월), 성남대장(374가구·10월), 고양장항(3개 블록 1159가구·12월) 등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서도 행복주택이 다량 공급된다.
행복주택은 청년(19∼39세), 신혼부부, 대학생 등에게 제공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보증금과 임대료는 시세의 60~80% 수준이다.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로, 영구임대(50% 이하)와 국민임대(70% 이하)보다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의 범위가 넓다. 전체 공급 물량의 80%는 청년, 신혼부부, 대학생, 한부모가족 등에게 공급되고 나머지 20%는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에게 배정되는 게 원칙이다. 하반기 공급 예정인 행복주택 각 단지의 세부적인 모집 대상은 추후 입주자 모집공고가 게시되면 확인 가능하다. 단 이중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S-8블록과 같이 전 가구가 신혼부부용 특화 행복주택으로 설계된 곳도 일부 포함돼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S-8블록은 중앙광장과 100% 지하 주차장 등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총 53곳, 9477가구가 공급된다. 지방 물량 중 진주가좌 행복주택(150가구)은 경상대 가좌캠퍼스에 건설된다. 시세 68% 수준에 전량이 대학생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주택 서민 주거 부담이 가중되면서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 공간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모집을 통해 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주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로 예정돼 있던 '250만호+α' 공급 대책 발표를 전격 연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호우 상황 대처를 위해 발표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말했다.
출 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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