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를 1%대로 낮추면서 은행금리 1%대 시대가 열렸다. 더 이상 은행 이자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우려와 함께 은행 저축을 대체할 투자처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은행금리에 비해 약 2~3배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다는게 이유다. 적지 않은 뭉치돈들이 수익형 상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이미 여러 곳에서 입증됐다. 종류도 다양하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카림 애비뉴 동탄' 상가는 계약 시작 10여일만에 100% 완판됐다. 생활형 숙박시설인 '더에이치스위트' 역시 지난해 11월 분양에 나서 100% 계약을 완료했다. 특히 지난 1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계약 2일만에 완판됐다.
◇수익형 부동산 어디를 주목할까?
그렇다면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나서면 될까.
전문가들은 수익률이 높은 투자상품을 원한다면 일단 분양가가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시장에서 받을 수 있는 보증금과 임대료는 비슷한 만큼 분양가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면 수익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넥타이 부대와 유모차 부대가 수익형 부동산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대기업이 투자하는 지역은 풍부한 수요가 발생해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상가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 입주와 함께 발생하는 근무자 수요가 먹고, 마시고 즐기는 공간이 필요하다.
서울 주요 상권인 강남역, 광화문역, 마포역 인근 등은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넥타이 부대가 상권을 형성하는 것이다.
또 최근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에 소비를 주도하는 세력은 당연 유모차 부대다. 이들은 특히 스트리트몰을 선호하는데 쇼핑, 문화, 외식, 레저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데다 실내 공간이 넓고 동선이 편리해 유모차를 끌고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넥타이 부대와 유모차 부대가 분양 성공을 위한 쌍두마차로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가와 지방의 오피스텔도 주목받는다. 최근 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상가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가로 꼽히는 것이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다. 지난해 12월 분양해 1개월 만에 100% 분양을 마쳤다.
지방 소재 오피스텔 수익률이 높은 곳은 청주다. 부동산 114기준으로 평균 6% 이상(2월 기준)의 수익률이 보이고 있다. 서울 평균(5.2%) 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오피스텔이 몰려 있는 강서동의 경우 8%대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현재 '청주 블루지움 B910' 분양 중이다.
높은 임대료와 낮은 공실률 상품을 원한다면 역세권 오피스텔을 주목해야 한다. 역과 가까울수록 유동인구가 많아 임대료가 높은 것은 물론 공실 위험이 적다.
불황에 관계없이 수요가 꾸준하고 새로 신설되는 역 주변에는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되면서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쉬워진다.
대형 공원을 끼고 있는 상품 또한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한다.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 조성되는 수변 스트리트형 상가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는 대형 중앙공원과 연계한 상업공간이다. 공원을 찾는 방문객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대차 관리가 걱정된다면 분양형 호텔이나 오피스로 눈을 돌려 보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 운영사가 운영을 해주고 수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해 준다는 특징 때문이다.
최근에는 제주도를 벗어나 주요 관광지인 강원도 평창이나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천안 등에서 호텔이 분양되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 안강 프라이빗 타워의 경우 임대관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와 홈페이지에 임대정보를 제공한 임대인의 공실 리스크를 줄일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도 틈새 수익형 상품으로 인기다. 지식산업센터는 저렴한 분양가로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경우가 많아 올해에도 안정적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임대사업 규제가 풀릴 경우 사업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장기적 수익률·안정성도 검토해야"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금리인하로 호재를 맞고 있지만 장기적인 수익률과 안정성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 은행금리에 비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렇지만 무작정 투자보다는 수익률, 운영관리, 시장환경 등을 꼼꼼히 조사하고 투자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센터 장경철 이사도 "금리인하는 수익형 부동산에 절대적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공급도 늘고 있어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외 여건 변화로 언젠가는 금리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팀장 역시 "수익형부동산은 시세차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월세수익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라며 "나중에는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정성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기사 원문보기: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MD20150315050209621.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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